‘강의석’
강의석 독립영화 감독이 국군의 날 행사를 반대하는 알몸 시위를 했습니다.
강씨는 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형제의 상(像)' 앞에서 알몸 시위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강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은 전쟁을 '기념'하고 있다"며 "마치 결혼을 기념하듯이 전쟁을 기념한다니 얼마나 아이러니한가?"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매년 군사퍼레이드를 하며 무력을 과시하는데 한국은 이를 따라하고 있다"며 "올해 국군의 날 행사는 육·해·공군 장병 1만1000여명과 탱크 190여대, 항공기 120여대가 참가하는 대규모로 실시된다. 남한이 북한과 다르게 평화를 추구한다는 것을 알리려면 북한과 달리 이 같은 퍼레이드는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씨는 또 “5년 전 국군의 날 퍼레이드, 나는 탱크 앞에서 벗었다. 누드 퍼포먼스의 목적은 아무 것도 감추지 않은 알몸으로 ‘완전 비무장’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팬티라도 입으면 그 안에 무기를 숨길 수 있으니까”라며 "오후 4시 서울 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2008년 국군의 날 행사 때도 강씨는 군대 폐지를 주장하며 알몸 시위를 벌인 바 있습니다.
강씨는 2004년 고등학생 때 학교 측의 '종교 강요행위'에 문제를 제기하며 단식 투쟁과 소송을 벌이다가 퇴학당한 뒤 서울대에 입학해 병역을 거부해 오다 자퇴했습니다.
그 뒤 2010년 6월에
강의석 씨의 국군의 날 행사 소식에 네티즌들은 “강의석, 국군의 날 행사에서 알몸시위라니 놀랬네” “강의석 국군의 날 행사 알몸 시위, 행사 중이던 군인이랑 시민들 놀랬겠다” “강의석 국군의 날 행사 알몸 시위, 알몸은 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강의석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