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은 1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응징자’(감독 신동엽) 제작보고회에서 “주위에 욕 잘 하는 법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극중 학교폭력 가해자에서 악랄한 실장님으로 성장한 창식 역을 맡은 양동근은 영화 속에서 거친 욕설을 서슴지 않는다. ‘욕’에 대해 일가견이 있어 보이는 이미지에 대해 양동근은 “음반을 들으신 분들은 내가 욕을 굉장히 잘하는 욕천재인 줄 아시는데, 평상시에는 그렇게 많이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영화를 들어가기 전에 내가 하는 욕에 대해 분석해보니 잘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더라”며 “어떻게 해야 욕을 잘 하는걸까 고민하다 주위에 욕을 정말 잘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응징자’는 두 친구의 질긴 악연을 다룬 영화. 학창시절 창식(양동근)으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한 준석(주상욱)이 20년 후 자신이 받았던 고통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스토리의 액션 스릴러로 우정 대신 증오만 남은 두 친구가 피해자와 가해자를 서로 넘나들며 쫓고 쫓기는 복수를 펼치게 된다.
드라마 ‘굿닥터’를 통해 연기자로서 더욱 폭넓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주상욱은 ‘응징자’로 스크린까지 그 열풍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또한 어디서나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는 양동근도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와 화려한 복귀전을 펼칠 예정이다. 31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