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은 1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응징자’(감독 신동엽) 제작보고회에서 “(양동근을) 처음 봤을 때 한 대 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상욱은 “처음 봤을 때 진짜 한 대 때리고 싶었다. 그간 많은 배우들과 작품을 해봤는데 이렇게 말 없고 낯을 가리는 경우는 처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주상욱은 “그래도 내가 한 살 형인데, 내가 말을 많이 하는데, 대답도 단답형이더라. 캐릭터에 몰입해서 그런가보다 했지만 그래도 너무 말이 너무 없더라”며 “이번 작품에서 양동근을 처음 봤다. 자유분방하고 그런 줄 알았는데 ‘형 저는 욕을 못 하는데 어떡하죠’라고 말하곤 하더라”고 말했다.
주상욱은 “그런데 다 이유가 있더라. 영화가 끝난 뒤 아이아빠라는 것을 알고 나서 이해가 되더라. 영화 끝나고 나서 통화하고 해 보면 말도 많고 재미있는 친구더라”고 말했지만 “사실 친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지금도 그렇게 친하진 않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한편 ‘응징자’는 두 친구의 질긴 악연을 다룬 영화. 학창시절 창식(양동근)으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한 준석(주상욱)이 20년 후 자신이 받았던 고통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스토리의 액션 스릴러로 우정 대신 증오만 남은 두 친구가 피해자와 가해자를 서로 넘나들며 쫓고 쫓기는 복수를 펼치게 된다.
드라마 ‘굿닥터’를 통해 연기자로서 더욱 폭넓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주상욱은 ‘응징자’로 스크린까지 그 열풍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또한 어디서나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는 양동근도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와 화려한 복귀전을 펼칠 예정이다. 31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