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은 1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응징자’(감독 신동엽) 제작보고회에서 “아버지가 된 다음 첫 영화인데 뭔가 다르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2011년 영화 ‘퍼펙트게임’ 이후 근황에 대해 “소소하게 음반을 했고, 추운 겨울을 맞이하면서 ‘응징자’를 찍고 음반 준비하고 계속 그렇게 지냈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응징자’를 한창 찍을 때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였다. 집에서 욕 연습을 했어야 했는데, 태교 과정에서 ‘19금’ 욕을 해야 해 마음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아버지가 된 다음에 처음 스크린에 나오는 건데 뭔가 다르게 느껴진다. 양동근인데 ‘어 뭐지?’ 이런 느낌이랄까. 스스로 내 모습을 보면서 참 신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령 나에 대한 호불호가 있는데, 부정적으로 보시던 분들에게는 ‘쟤가 우리 얘기를 들었나’ 싶은 그런 생각이 드는 느낌의 변화가 있었”고 말해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응징자’는 두 친구의 질긴 악연을 다룬 영화. 학창시절 창식(양동근)으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한 준석(주상욱)이 20년 후 자신이 받았던 고통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스토리의 액션 스릴러로 우정 대신 증오만 남은 두 친구가 피해자와 가해자를 서로 넘나들며 쫓고 쫓기는 복수를 펼치게 된다.
드라마 ‘굿닥터’를 통해 연기자로서 더욱 폭넓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주상욱은 ‘응징자’로 스크린까지 그 열풍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또한 어디서나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는 양동근도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와 화려한 복귀전을 펼칠 예정이다. 31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