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올 10월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한국영화들이 풍성하게 몰려온다.
지난 3년간 10월 한국영화 개봉 편수를 살펴보면 2010년에는 ‘심야의 FM’ ‘부당거래’ 등 15개의 작품이 개봉했다. 이후 2011년에는 ‘투혼’ ‘히트’ ‘오직 그대만’등 6개의 작품이 개봉했고, 2012년에는 ‘점쟁이들’ ‘회사원’ ’용의자X’를 비롯해 7개의 작품이 관객들을 만났다.
올해는 11작품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맞췄다. 더욱이 이번에는 연출을 맡은 감독이나 출연하는 배우들이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사람들이 나온 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그 첫 시작을 알리는 작품은 2일 개봉 예정인 배우 유아인 김해숙 주연의 ‘깡철이’, 배우 설경구 엄지원 주연의 ‘소원’이다. ‘깡철이’는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으로, 부두일로 근근이 살아가는 20대 남자 강철이(유아인 분)가 유일한 가족 엄마(김해숙 분)의 병세가 심해지면서 어쩔 수 없이 검은 조직으로 들어가 겪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소원’은 2011년 ‘평양성’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이준익 감독의 복귀작으로, 아동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삼아 9살 소원이 성폭행으로 장애를 안게 되면서 가족이 겪는 고통, 또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아내며 대중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사진=각 영화 공식포스터 |
17일 개봉되는 ‘밤의 여왕’은 현모양처인 아내의 화려한 과거를 좇는 남편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로 천정명과 김민정이 주연을 맡았다. 또 손예진과 김갑수가 주연한 ‘공범’과 양동근 주상욱 주연의 스릴러 ‘응징자’, 요즘 최고 핫 한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이종과 서인국이 출연한 수영 영화 ‘노브레싱’과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고 그룹 엠블랙의 이준이 주연한 ‘배우는 배우다’도 선을 보인다.
끝으로 배우에서 감독으로 첫 스크린 데뷔를 한 박중훈과 하정우의 ‘톱스타’와 ‘롤러코스터’도 개봉을 해 관객과 만난다. ‘톱스타’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 원준(김민준 분)이 일으킨 음주 뺑소니 사고에서 원준을 대신해 거짓 자수를 한 보답으로 드라마에서 작은 배역을 받아 배우의 꿈을 이루게 된 매니저 태식(엄태웅 분)이 톱스타의 자리에 올라서게 되며 펼쳐지는 사건들을 그렸다.
‘롤러코스터’는 욕쟁이 한류스타 마준규(정경호 분)가 수상한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장르도 다르고 추구하는 바도 다르다. 과연 ‘관상’의 흥행 독주를 저지할 영화가 나올 수 있을지 나아가 천만만 관객을 불러 모을 작품이 탄생하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