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동문'
충남 공주대 동문들이 교학사판 고교 한국사 교과서를 집필하면서 친일·독재를 미화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이명희 공주대 교수(역사교육과)의 교수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공주대 역사교육과 동문 243명은 30일 성명을 통해 `역사의 준엄함을 공부한 학자로서, 2세를 교육하는 신성한 교육자로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한시라도 빨리 이 교수가 교육 현장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주대 동문들은 "이 교수는 집권당의 강연회에서 건전한 대한민국의 교사 집단 및 역사·문화 조직을 마치 좌파세력의 온상인 양 왜곡하는 등 한국사 교과서 문제를 좌우 진영의 이념 전쟁으로 몰아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 교수에 대해 "1950년대 미국 사회에 레드콤플렉스를 부추겼던 매카시를 연상시키는 인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 교수가 있을 곳은 대학 강단이 아니라 세속 정치의 한 귀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동문들은 이 교수가 사퇴를 거부할 경우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주대 동문 소식에 네티즌들은 “공주대 동문들 성명까지 발표했구나” “공주대 동문, 친일 미화는 정말 안될 일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공주대학교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