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는 29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뮤즈 라이브에서 진행된 데뷔 6주년 기념 콘서트 ‘FTHX’ 기자간담회에서 “2년 전부터 음악적인 고민을 많이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홍기는 데뷔 초 무대와 현재의 달라진 점에 대해 “첫 번째 콘서트가 데뷔 첫 해였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큰 무대였고, 지금과는 달리 생각 자체가 많이 어렸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홍기는 “그 때는 우리들의 생각이 많이 반영되는 콘서트도 아니었고 모든 게 짜여 있었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무언가를 보여준다는 것보다는 이미지적인 것을 보여주는 무대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점점 우리들만의 생각과 회사와의 커뮤니케이션으로 만들어진 콘서트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우리 음악을 반영해서 좋은 공연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우리의 음악’은 무엇일까. 이홍기는 “사실 우리가 2년 전부터 고민하던 부분이었다. 처음 시작이 아이돌 밴드라는 이미지가 강했고, 락적인 요소를 갖고 있지 않은 음악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것들로 시작하고 인기 얻고 알려졌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쉽게 버릴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홍기는 “우리가 우리들만의 곡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대중적인 음악과 우리들의 음악을 잘 섞어서, 대중의 사랑도 받으면서 우리가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라”며 “이번 콘서트에도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FT아일랜드(최종훈, 이홍기, 이재진, 최민환, 송승현)는 데뷔 6주년을 맞아 지난 23일 스페셜 미니앨범 ‘THANKS TO(땡스 투)’를 발표했다.
타이틀곡은 이홍기가 작사, 작곡한 ‘Memory(메모리)’로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포함, 수록곡 전곡을 멤버들이 작업하며 멤버들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지난 1년간 아시아 투어 및 10만 관객을 동원한 대규모 아레나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FT아일랜드는 국내 콘서트를 마친 뒤 10월 1, 2일 도쿄를 시작으로 7, 8일 삿포로, 11일 난바, 15, 16일 후쿠오카, 24일 시즈오카, 28. 29일 나고야 등지에서 제프투어를 진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F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