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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의 ‘뷰티풀쇼’ 부산 공연이 펼쳐진 부산 벡스코(BEXCO)는 28일 오후 6시부터 약 세 시간 동안 6천여명 관객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블랙 파라다이스’의 밴드 편곡 버전으로 웅장한 시작을 알린 비스트의 첫 부산 콘서트는 비스트 특유의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베어있는 세트리스트를 이어가며 뜨거운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부산 쥑이네"라고 환호하며 비스트가 귀여운 사투리로 인사를 시작하자 부산 팬들은 더욱 열광했다. 비스트의 손동운은 “제 고향이 부산인데 여기 와서 공연을 하게 되어 기쁘다. 얼굴을 보니 무척 좋아해주는 모습에 왜 이제야 왔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제라도 오게 되서 참 좋다”며 사투리가 섞인 깜찍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양요섭은 “이쁜이들이 천지삐까리네!”라며 사랑스런 사투리로 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섀도우’와 ‘아름다운 밤이야’등의 히트곡을 열창하는 동안 6천여명의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하며 비스트의 뜨거운 무대에 화답했다.
비스트의 이기광은 “부산 콘서트가 꿈만 같다. 즐거운 시간이었고, 항상 큰 공연장을 가득 메워주는 뷰티에게 감사한다”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손동운은 “향초를 어둠 속에서 켜면 뜨거운 불만 보이는데, 심지가 없으면 불을 만들지 못한다”라며 “뷰티가 심지처럼 굳게 지켜주고 있어서 우리가 빛을 내는 것 같다. 불이 계속 꺼지지 않게 해달라”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비스트의 이번 부산 콘서트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열리는 지방 콘서트로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렸던 ‘뷰티풀쇼’에서 비스트 멤버들이 직접 지방의 팬들에게 가까이 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발표해 팬들의 큰 환호를 얻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