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최근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에서 주인공 유정 역으로 열연을 펼치던 배우 문근영의 부상소식이 전해져 많은 팬들의 걱정을 샀다.
경기도 용인 MBC 드라마 세트장에서 드라마 촬영하던 중 얼굴에 촬영 장비가 떨어져 부상을 입은 문근영은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후 다시 촬영에 임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처 부위의 부기와 멍이 심해지면서 촬영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극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문근영이 부상으로 정상적인 촬영을 진행할 수 없게 되자, 정상적인 방송이 불가능하다 판단한 MBC는 결국 23일~24일 결방을 알린 뒤, 그 자리에 하이라이트 영상을 편집한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했다.
다행히 문근영은 23일 오전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다행히 부상의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 눈 부위를 꿰매지 않아도 괜찮지만 붓기가 아직 남아있는 상태라 당분간 통원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게 됐다. 이에 문근영은 통원치료와 함께, 방송 정상화를 위해 촬영장에 복귀했다.
사진=MBN스타 DB |
연휴 직전인 18일 ‘감자별’ 촬영 중 버스에서 뛰어 내리는 장면을 찍다가 발을 헛디딘 하연수는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고, 촬영은 즉시 중단됐으며, 이후 하연수는 곧바로 응급실로 실려가 응급처치를 받았다.
긴 추석연휴가 끝나고 23일 발표된 병원 진단에 따르면 하연수는 약 3주간 고정된 상태로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하며 이후에 상황을 보며 가벼운 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 극중 비중이 큰 하연수의 부상에 ‘감자별’은 4~5주간 한시적 긴급 편성 변경을 하게 됐고, 월~목 시트콤이었던 ‘감자별’은 당분간 월화시트콤 체제로 전파를 탄다.
이에 대해 하연수의 소속사 관계자는 “예전에 하연수가 다리를 접질린 적이 있는데, 다리가 약해진 상태에서 뛰어내리다보니 더 크게 다친 것 같다. 본인도 현재 많이 속상해하고 있으며 촬영장에 복귀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촬영이 중단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 5일 종영된 KBS2 수목드라마 ‘칼과 꽃’의 여주인공 무영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김옥빈 역시 영화 ‘소수의견’ 촬영 중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7월 1일 진행됐던 ‘칼과 꽃’ 제작발표회에 참석 당시 절뚝거리는 걸음걸이로 등장해 취재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김옥빈은 “액션이 끝나고 나면 통증을 느낀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변수가 많은 촬영현장인 만큼 배우들의 부상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불행 중 하나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고가 더 아쉬운 이유는 배우가 부상을 당하면 당장 다음 화를 방영할 수 없을 정도로 급박하게 만들어지는 제작현실일 것이다.
대부분의 배우들은 당장 병원에서 몸을 추스를 시간도 없이 촬영에 임해야 한다. 자신의 부상으로 인해 원래 예정됐던 편수가 전파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