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한국영화계의 거장이자 영원한 영화 청년 박철수 감독의 마지막 유작 ‘녹색의자 2013-러브 컨셉츄얼리’(이하 녹색의자) 여주인공 진혜경이 박 감독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녹색의자 2013-러브 컨셉츄얼리’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하는 특별프로그램 ‘박철수 추모전-영원한 영화청년’에 초청되어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있다. 이에 레드카펫 행사를 앞둔 진혜경은 “레드카펫 의상을 구해야 되는데 감독님이 안 계셔서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먹먹하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녹색의자 2013-러브 컨셉츄얼리’는 30대 유부녀와 10대 고교생이 역 원조교제를 이유로 국내에서 최초로 구속되는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2005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부문과 선댄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작품성과 흥행성을 세계 무대에서 인정 받은 바 있는 ‘녹색의자’를 새로운 시각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기도 하다.
앞서 2003년 김선아, 임창정 주연의 ‘위대한 유산’을 통해 영화배우로 데뷔한 진혜경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내용보다는 노출에 대한 부분들이 크게 다가와 출연을 망설였지만 오히려 진정한 자아를 잦아가는 여주인공 문희의 마음을 잘 알 것 같아 3일 동안 잠도 못 자고 울 정도로 가슴에 와 닿은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녹색의자 2013-러브 컨셉츄얼리’ 주인공 진혜경이 박철수 감독을 떠올리며 심경을 고백했다. 사진=씨네힐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