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준 씨는 25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 첫 일반인 게스트로 출연, 3년간의 준비 끝에 인공위성을 쏜 이유를 밝혔다.
송호준 씨는 "제작비는 40만원 정도 들었고, 발사비용이 2~3억 들었다"며 "누구나 할 수 있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일종의 퍼포먼스였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첫 민간 인공위성 제작업체 쎄트랙아이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인공위성이 기업이나 정부가 아닌 개인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후 자신만의 인공위성을 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그는 3년 간 인공위성 제작에 필요한 자료들을 수집, 숱한 시행착오 끝에 지난 4월 19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자신의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데 성공했다.
인공위성 제작 관련 자료들은 정부나 기업의 기밀로 분류돼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힘들다. 그의 3년간에 걸친 인공위성 제작 과정은 모두 그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돼 있다.
한편 이날 송호준 씨는 "자살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방사능 목걸이를 만들어 10억 원에 팔려다 계정 정지를 당했다"는 등 독특한 발언들로 주목을 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