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 이상미 “‘대학가요제’, 36년 시간만으로 충분히 가치 있다”

[MBN스타 박정선 기자] 익스(EX)의 이상미가 ‘대학가요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25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3 대학가요제 포에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이상미는 ‘대학가요제’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폐지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상미는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정말 많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대학가요제’는 긴 명맥을 이어왔다는 것, 그리고 창작곡으로 참여한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끼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무대에 고스란히 옮겨놓을 수 있는 것이 ‘대학가요제’다. 그런데 이러한 무대를 폐지시킨다고 하니 좋은 통로 하나가 사라진 느낌”이라며 “36년이라는 시간동안 유지되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MBC는 지난 7월 대학가요제 폐지를 공식화한 바 있다. 시대와 트렌드의 변화 등으로 대학가요제의 존재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이 이유다. 1977년 출발한 대학가요제는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36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이에 역대 ‘대학가요제’ 출신 선후배들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2013 대학가요제 포에버’를 개최한다.

익스(EX) 이상미가 ‘대학가요제’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사진=옥영화 기자

샌드페블즈, 서울대트리오, 소리모아, 이명우, 노사연, 썰물, 심수봉, 김학래&임철우, 권인하, 한명훈&이범용, 정오차, 조정희, 우순실, 샤프, 기타하나 동전한잎, 에밀레, 도깨비, 높은음자리, 원미연, 유열, 이정석, 이규석, 작품하나, 무한궤도, 전유나, 이재영, 박칼린, 배기성, EX, 랄라스윗 등이 출연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