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드라마가 눈길을 끄는 점은 80년대 ‘사랑과 야망’에 출연했던 차화연과 2000년대 ‘사랑과 야망’에 출연했던 한고은이 나란히 출연하는 것.
차화연은 “80년대 내가 출연했던 ‘사랑과 야망’은 어마어마한 시청률과 인기를 끌었다. 한고은 씨가 ‘사랑과 야망’에서 연기를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의 아니게 (안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을 것 같다”며 “비교를 당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추억 속에 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사실은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자리한 한고은은 “‘사랑과 야망’을 하면서 차화연 선생님의 전설 같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며 “같은 작품을 하게 된 것이 내게는 개인적으로 영광이 될 것 같다. 많이 배우고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랑해서 남주나’는 인생의 황혼기에서 새로운 로맨스를 꿈꾸는 이들과 좌충우돌 부딪히며 성장해 나가는 청춘들의 사랑, 가족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박근형, 차화연, 이상엽, 홍수현, 서지석 등이 출연하며 28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