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명준 기자] ‘얼짱 파이터’로 잘 알려진 송가연이 로드FC의 새 로드걸즈로 발탁된 것에 대해 “새로운 경험이고 나에게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올해 만 19세인 송가연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킥복싱과 유도를 하다가 종합격투기에 도전했다. 이어 4번의 경기를 전승으로 끝냈는데, 놀라운 것은 그 중 2전은 같은 체급의 남자선수에게 얻은 승리라는 것이다.
“종합격투기는 입식으로 도전했는데, 아무래도 여자선수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남자들과 붙을 수밖에 없었다. 상대가 누구든 똑같은 무대에서 싸운다고 생각했다.”
그런 송가연이 로드걸즈로 변신한다는 소식은 놀라운 일이었다. 여자 종합격투기 선수가 소속 단체 대회의 라운드걸로 데뷔하는 것은 격투 스포츠 사상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로드걸즈로 활동한다고 해서 선수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 구미 체육관에서 개최되는 ‘로드FC 2013’ 대회에는 로드걸즈로 참여하지만, 선수도 겸하면서 활동할 것이다. 로드걸즈는 경험이자 도전이라면, 선수 생활은 제 의지다.”
“이시영 씨는 존경하고 있다. 실력을 떠나서 연예인 활동을 하면서 권투선수를 병행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저랑 비교할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 단지 나중에 만나보고는 싶다.”
선수로서가 아닌 로드걸즈로서 다음달 12일 구미 박정희 체육관에 첫 발을 내딛는 송가연의 행보가 로드FC 역사에 어떤 기록을 남길지 관심이다.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