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민주당 유은혜 의원 측이 내놓은 보도자료에 따르면 백일섭은 2010년 11월 한국관광공사 비상임이사로 취임한 뒤, 2012년 3월 이후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도 월정액과 회의비를 포함, 총 7746만원을 받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유 의원은 “한국관광공사는 부채가 2850억 원이나 된다. 정치적 연관성을 배제하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가진 인사를 선임해 부채에 허덕이는 공공기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일섭은 이와 관련, 복수의 매체를 통해 “한 달에 한 번 있는 관광공사 회의에는 녹화 스케줄이 겹칠 경우 부득이 참석하지 못했다”면서도 7700만원 이상을 받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당초 1년인 줄 알았는데 기간이 연장됐다”며 “스케줄 때문에 회의 참석이 힘들 것 같아 공사 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자가 없어서 그런지 계속 재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보탬이 될까 해서 한 일인데 사실과 다르게 알려져 안타깝다”면서 “월 200만원을 챙기려고 그랬겠나. 열심히 노력해보려고 했는데 직업 특성상 스케줄이 겹치며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현재 백일섭은 tvN ‘꽃보다 할배’와 JTBC 드라마 ‘더 이상은 못 참아’에 출연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