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신인 여배우 서은아가 첫 스크린 데뷔작 ‘짓’에서 과감한 연기를 선보였다.
‘짓’은 여교수 주희(김희정 분)와 그녀의 남편(서태화 분), 그리고 제자(서은미 분) 세 사람이 불륜으로 얽히며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서은아는 이번 작품에서 여교수 주희의 어린 제자이자 그녀의 남편과 바람난 여대생으로, 사랑이라는 욕망과 집착으로 자신을 파국으로 끌고 가는 미스터리한 여인으로 완벽하게 분했다.
그녀는 연미 역을 맡기 위해 무려 3번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200대 1의 경쟁률을 이겨내고 당당히 주연을 거머쥐었다.
사진=영화 "짓" 스틸 컷 |
특히 낮에는 어딘가 우울해 보이는 평범한 20대의 대학생으로 불안한 학교생활을 이어간다. 하지만 학비를 벌기 위해 밤에는 룸살롱에 나가며 낮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그러다 우연히 자신의 여교수 주희의 남편 동혁을 룸살롱에서 만나게 된 연미는 그와 깊은 관계를 이어가고, 낮에 보이는 우울한 여대생의 모습과 달리 비유도 잘 맞추고 발랄한 매력을 어필하며 동혁의 마음을 사로잡는 팜므파탈의 매력은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연기에 대한 언급도 있겠지만, 그녀의 이번 영화 출연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부분은 노출연기다. 신인으로서 첫 스크린 데뷔작에서 노출을 선보인 다는 것은 적지 않게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그녀도 앞서 열린 시사회 당시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말하며 “하지만 촬영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옆에서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고 격려해줘서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걱정과 달리 그녀는 서태화와 함께 농익고 자연스러운 베드신을 선보였다. 이에 개봉 전부터 자연스럽게 ‘은교’에서 은교로 완벽하게 분해 박해일과 김무열 두 배우와 베드신을 선보인 김고은과 대조되고 있다.
김고은도 당시 ‘은교’가 데뷔작이었지만 전신노출 뿐 아니라 적나라한 정사신으로 영화계를 뜨겁게 달궜기 때문이다. 이에 제49회 대종상영화제 신인상을 포함해, 제21회 부일영화상 신인상, 제3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신인상, 제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라이징스타 어워드까지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후 김고은은 충무로의 라이징 스타로 자리 잡으며 꾸준히 러브콜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서은아도 제2의 김고은이 되는 것이 아닌가 라고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물론 작품의 흥행이 어느 정도 돼야 인기도
과연 서은아의 파격 연기는 단순히 노출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이름을 한 번에 알리고 배우로서 승승장구 하는데 밑거름이 될지 이번 달 26일 개봉일 부터 주목해 본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