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 실종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차남 정모(29) 씨가 존속살해 혐의를 인정했다. 또 형 화석(32) 씨의 시신도 발견됐다.
23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존속살해 혐의를 부인했던 정 씨는 경찰이 모친 김애숙(59) 씨의 시신을 발견하자 범행 일체를 인정했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형의 시신을 유기한 장소도 털어놓았다. 경찰은 차남 정 씨가 형의 시신을 유기한 장소로 지목한 경북 울진군 소광리 한 야산에서 장남의 시신을 24일 오전 7시 50분께 발견했다.
경찰이 김 씨의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정 씨의 부인의 진술이 큰 영향을 끼쳤다. 정 씨의 부인은 “남편이 야산에 도착해 이상한 작업을 했다”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어머니 등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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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실종사건, 인천 모자 실종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차남 정모(29) 씨가 존속살해 혐의를 인정했다. 또 형 화석(32) 씨의 시신도 발견됐다. 사진=MBC뉴스캡처 |
경찰 조사에서 차남의 부인은 “남편이 시체를 유기할 당시 자신은 줄곧 차 안에 머물렀다”고 진술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