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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는 23일 오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정규 18집 발매 기념 콘서트 ‘삼삼오오’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곡 “무용팀이 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순이 콘서트 ‘삼삼오오’ 연출을 맡은 노성일 감독은 ‘인순이가 아름다워 보이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얼마 전 안무 연습실에서 많은 팀원들이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연습을 한 적이 있다. ‘누나 계속 가게 해주세요’라고 할 정도로 연습을 하셨는데, 그 때가 굉장히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이어 노 감독은 “연습이 끝난 뒤엔 안무실 바닥에 앉아서 짜장면을 같이 먹곤 하는데 그 때가 참 아름다웠다”고 덧붙였다.
노 감독은 또 인순이에 대해 “욕심이 정말 많으시다. 락 공연 영상을 보여드릴 때면 ‘무조건 되든 안되든 내 공연에서도 저거 해줘’라는 얘기를 하신다. 그런 욕심을 내실 수 있는 것은 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고, 그렇게 욕심을 계속 낼 수 있는 게 지금까지 올 수 있는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순이는 “내가 안무를 습득하는 게 조금 늦는 편이다. 처음에는 빨리 받아들이는 것 같은데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게 좀 늦다. 계속 연습을 해야 내 것이 된다”며 “나는 연습밖에 답이 없다. 무리하더라도 아이들에게 미안하더라도 연습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순이는 24일 정규 18집 앨범을 발매한다. 4년 만에 발매하는 이번 앨범은 작곡가 이현승이 프로듀싱한 앨범으로 타이틀곡 ‘아름다운 girl’을 비롯해 발라드, 힙합, 댄스, 락,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이 수록됐다.
인순이는 오는 10월 4, 5일 양일간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2년 만의 서울 단독 콘서트 ‘삼삼오오’를 개최한다. 인순이는 춘천, 부산, 창원 등지에서 전국투어를 이어가며 내년 초 워싱턴(미국), 시드니(호주), 베이징(중국) 등지에서 콘서트를 이어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