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여신’ 조민수가 동생 남상미의 적나라한 결혼 생활을 직접 목격한 후 절절한 ‘통한의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 삼화 네트웍스) 25회는 시청률 11.9%(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4회 방송 분보다 0.8% 포인트 상승한 수치. 갈등이 극대화되고 있는 재벌가 며느리 남상미, 이태란의 행보와 함께 위태로운 재벌가 시월드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날 방송에서는 동생 지혜(남상미 분)의 입원 소식에 병원으로 달려온 지선(조민수)이 시어머니 정숙(윤소정 분)이 쏟아내는 막말에 결국 분노의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이 담겼다. 항상 괜찮다는 말로 지독한 재벌가(家) 시집살이를 숨겨온 지혜의 힘겨웠던 생활을 낱낱이 알게 된 후 충격을 받고, 애통한 눈물을 흘렸던 셈이다.
극중 정신없이 병실을 찾았던 지선은 침대에서 핏기 없는 얼굴로 힘없이 웃고 있는 지혜를 발견했다. 그리고 이내 병실 안에 시댁 식구들이 아무도 없는 것을 알게되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선은 죄스러운 마음에 고개 숙인 태욱을 향해 “사람이 쓰러져서 병원에 누워 있는데 니네 집 식구들은 어떻게 코빼기도 안보이니!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어떻게 꼴랑 저 도우미 하나를 붙여놓고 나 몰라라야!!”라며 “니 어머니는 어디 계시니? 니 그 잘난 형수는 어디 있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래 니네 집 참 잘났다! 잘났어! 이 세상 천지에 니 집구석 만한데 없을 거다 너 그거 아니?”라며 삭막한 재벌가(家) 시댁을 향해 원망 가득한 분노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때 병실에 들어온 정숙이 지선이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지혜를 향해 “너 애 흘렸니?”라며 “도대체 몸 간수를 어떻게 했길래 애를 흘려! 니가 그러고도 우리 집 며느리가 맞어! 뭐하나 변변한 것도 없는 주제에! 몸 간수라도 잘해서 어렵게 들어선 애나 흘리지 말아야지 너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야!!!”라고 다짜고짜 모욕 가득한 폭언을 쏟아 붓는 안하무인 행각을 보였던 것. 이에 격분한 지선은 “유산 된 거 아니라고 하지 않습니까? 애 시집 간 이후로 생리도 제대로 못한 애예요!”라며 흥분한 모습으로 맞대응했다. 지선의 분기탱천한 모습에 정숙은 다소 위축된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러니까 어쩠거나 몸이 멀쩡한 상태로 시집 온건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뻔뻔하게 응수,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결국 지선은 요양을 위해 지혜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면서 그동안 지혜가 당했을 수모에 서러움 가득한 폭풍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빨개진 눈으로 눈물을 펑펑 흘리며 지혜를 향한 안타까움과 속상함을 폭발시키는 지선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조민수 파이팅!! 드디어 속이 좀 후련해지는 것 같다! 카리스마 넘치는 언니 덕분에 지혜는 그래도 마음만은 든든할 것 같다” “속상함에 펑펑 우는 지선의 모습에 나도 덩달아 눈물이 났다. 애지중지 소중하게 키운 동생이 그동안 저런 대접을 받았다는 걸 알고 얼마나 충격을 받았을지 상상도 안 간다” “시어머니 윤소정의 폭언에 내가 다 아찔해 지는 기분. 해도 너무 한다” 등 지선의 눈물에 안타까움 가득한 폭풍 공감을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시아버지 만호(전국환 분)를 향해 이혼 소송을 선언했던 혜정(이태란 분)이 분연히 집을 나오면서, 굳건하던 재벌가(家) 시월드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극중 만호의 집무실을 찾은 혜정은 거침없는 모습으로 이혼을 요구했던 상황. 그러나 만호가 잠잠해지면 다시 회사로 부르겠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하자 “저는 분명한 제 의사를 아버님께 밝힌 것으로 알고 돌아가겠습니다!”라고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결혼의 여신’ 조민수가 동생 남상미의 적나라한 결혼 생활을 직접 목격한 후 절절한 ‘통한의 눈물’을 쏟아냈다. 사진=결혼의 여신 캡처 |
[MBN스타 대중문화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