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는 그간 부산국제영화제, 서울환경영화제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와 카이로국제영화제, 세르비아영화제 등의 해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2004년 제5회 ‘도쿄필름엑스영화제’의 심사위원을 맡은 이력이 있다.
문소리가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도쿄국제영화제는 국제영화제작자연맹(Federation of Film Producers Associations (FIAPF))의 인정을 받은 전통 깊은 영화제. 독특한 장르를 구축하거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젊은 감독들의 영화를 선정하는 경쟁 영화제다.
이번 영화제의 심사위원에는 영화 ‘폐왕별희’ 연출을 맡은 중국 영화계의 거장 첸카이거 감독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아울러 영화 ‘싱글맨’ ‘뉴문’ 등의 연출을 맡은 크리스 웨이츠 감독과 오스트레일리아 영화 ‘더 레일웨이 맨’ ‘트라이앵글’ 등을 제작한 크리스 브라운. ‘도쿄타워’ ‘인간실격’ 등에 출연한 일본 배우 시노부 테라지마 등이 문소리와 함께 심사를 진행한다.
문소리는 “그간 심사위원을 할 때마다 본 영화들이 매번 신선한 자극이 되었고, 공부가 되었기 때문에 도쿄국제영화제의 영광스런 제안 역시 수락하게 됐다”며 “이번 도쿄에서의 경험도 강렬한 영화들과 놀라운 연기들에 사로잡히는 경험이길 기대해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소리는 최근 설경구와 10년 만에 호흡을 맞춘 영화 ‘스파이’(감독 이승준)로 흥행몰이 중이다.
올해 도쿄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17일 막을 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