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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는 19일 하루 507개 스크린에서 22만 2365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지난 5일 이후 총 216만 4894명을 동원했다.
‘스파이’는 추석 연휴에 개봉하는 유일한 한국 코미디 영화로, 가족 단위 관객이 편안하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다.
한국 최고 스파이지만 아내가 대북첩보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각 캐릭터들은 자신의 임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지만, 그들을 지켜보는 관객의 입장은 즐겁다. 여기에 망가진 문소리가 큰 웃음을 주고, 다니엘 헤니의 비주얼 매력까지 흠뻑 들어있다.
무엇보다 설경구의 허당 이중생활은 영화를 보는 ‘빅재미’ 중 하나다. 밖에선 총 쏘는 소말리아 해적을 맨손으로 제압하는 최고 요원이지만, 집에만 들어가면 마누라에게 달달 볶이고 말 한번 잘못 했다간 맞기도 일쑤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