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카리스마 넘치는 ‘나쁜 여자’로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신예 레이디스 코드가 5개월 만에 정반대의 모습인 사랑스러운 소녀들로 과감히 변신해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레이디스 코드는 이 콘셉트에 완벽하게 적응한 것 같았다. 멤버들은 이전 앨범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마음속 깊숙이 넣어둔 채 사랑스럽고 당당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본격적인 대화 전, 쉬는 시간에도 그들은 상큼한 미소를 잔뜩 머금은 채 눈을 반짝였다.
레이디스 코드의 두 번째 미니앨범 ‘예뻐 예뻐’는 펑키한 기타 리듬에 경쾌한 브라스 세션이 어우러진 신나는 분위기의 곡으로, 당당하고 예쁘다고 외치는 그녀들의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이전 앨범인 ‘나쁜 여자’에서 시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여자를 연기했던 그들이었기에 이번 앨범은 조금 어려운 콘셉트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제가 그동안 쌓아놓은 이미지가 도도여서 평소엔 애교스러운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았죠. 평소 성격이 무뚝뚝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번 무대에서 그동안 못 보여준 것을 한 번에 쏟아내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있어요” (애슐리)
특히 이번 앨범은 컴백 전부터 못난이로 변신한 모습과 예쁘고 당당한 그녀들의 모습이 대조를 이루는 티저 사진으로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중들에게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을 걸 그룹이 못난이로 변신한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했다.
“이번 앨범의 진짜 의미는 외면적인 ‘예뻐 예뻐’도 있겠지만, 내면적인 ‘예뻐 예뻐’도 표현하고 싶었어요. 저희가 못난이 티저 사진을 찍기 위해서 분장을 했잖아요. 그 분장을 했었더라도 슬퍼 보이고 자신감 없는 모습이 아니라 그 모습에 만족하고 당당한 모습이거든요. 못난이여도 자신감만 있다면 예뻐 보일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가끔 자존감도 없고 위축돼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분들에게 마음가짐만 달리해도 당당하고 멋있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어요. 저희도 무대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거든요. 물론 무대에서 내려오면 겸손 모드이지만요.(웃음)”
지난 3월에 데뷔한 레이디스 코드는 짧고도 긴 앨범 준비기간을 가지면서 자신들이 하는 음악에 대한 생각이 깊어진 듯했다. 또 자신들의 노래를 통해 대중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도 이번 앨범에 차곡차곡 넣었다. 하지만 매달 여러 팀의 아이돌 그룹이 쏟아져 나고, 단 몇 주 만에 신곡을 가지고 컴백하는 현 가요계에서 5개월이라는 시간은 심적으로 많은 부담이 됐다고 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레이디스 코드는 소녀 같은 겉모습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속안에는 단단하고 철이 든 마음가짐이 있었고, 이 뚝심은 이번 앨범의 콘셉트인 ‘당당함’과 어우러지며 강렬한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 같았다.
“1집으로는 레이디스 코드의 이름을 알렸다면, 이번 2집으로는 대중들의 기억 속에 저희 얼굴과 레이디스 코드를 매치시키고 싶어요. ‘나쁜 여자’라는 곡이 있다는 것은 아시지만 대부분 누가 불렀는지 그 그룹이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