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SBS 파워FM '정선희의 오늘 같은 밤'에 출연한 토니안은 "H.O.T 당시 CF를 한 것보다 안한 게 더 많았다"며, "가수의 이름을 건 빵 CF가 사실 우리들에게 가장 처음으로 들어왔는데 무려 10억원을 주겠다고 했지만 콘티를 받고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토니안은 "당시 문희준씨가 빵모양의 탈을 쓰고 오븐 안에서 '핫 뜨거 핫 뜨거'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문희준씨가 '나 이건 진짜 못하겠다'고 눈물을 글썽이는 바람에 나머지 네명은 하고 싶었지만 결국 거절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문희준씨는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빵을 쓰고 한강에 뛰어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며 "나는 밀가루를 묻히고 실제 오븐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당시 놓친 CF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토니안은 H.O.T 시절 인기에 대해 전하며 "백화점에서 사인회를 가졌는데 순식간에 2만 명 이상이 모이는 바람에 엘리베이터에 4시간 동안 갇혀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