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처가살이를 하는 형편에 게임에 중독된 남편 때문에 고민인 아내의 사연이 방송됐다.
남편은 평일에는 5시간, 주말에는 무려 19시간씩 게임을 하는 것은 물론 게임 아이템으로 몇 백만 원의 비용을 들이기도 한다.
고민 주인공은 친정 부모님께 생활비도 안 드리는 형편임에도 게임에만 돈을 쓰는 남편을 보다 못해 컴퓨터를 집어던져도 봤지만, 다시는 게임을 안 한다고 약속했던 남편이 한 시간도 안 돼서 “여보 나 게임 조금만 할게”라고 말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더욱이 고민 주인공은 “남편이 게임을 위해 대출을 800만원이나 받았다”고 말해 주위를 충격케 했다.
게임중독 남편은 “게임 상에서 사람들이 제 마음을 많이 알아준다”고 변명했고 “아내는 남편 마음을 안 알아주냐”는 질문에 “아내는 게임을 안 해서 말이 잘 안 통한다”고 말해 탄식을 자아냈다.
게임중독남편은 “돈이 아깝지 않냐”는 질문에 “나중에 다시 되팔 수도 있다”며 개의치 않은 태도를 보였고 자신 때문에 스마트폰에 빠진 3살 아들을 보며 “아들이 똑똑한 것 같다”는 말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결국 이 같은 사연은 고민 판정단으로부터 총 129표를 얻어 새로운 1승을 차지했다.
‘안녕하세요’ 게임중독남 사연을 접한
한편 이날 게스트 김지민 역시 과거 남자친구가 없어서 외로울 때 온라인 게임에 빠진 적 있다는 사실을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연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