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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천안함 프로젝트’는 지난 15일까지 누적관객 1만2957명을 모았다.
애초 33개관에서 개봉했으나 이틀 후 갑자기 메가박스로부터 상영 중단이라는 사태를 맞은 ‘천안함 프로젝트’는 관객들의 관심에 의미 있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극장이 4개까지 줄었다가 현재 전국 13개 예술영화 전용관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제작사 아우라픽처스 측은 “다큐멘터리 장르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단 6개관에서 상영해 개봉 첫 주 주말에는 좌석점유율이 90%에 육박했다.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상영관 확대를 위해 노력해 성과를 냈다”고 고마워했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 발생한 해군 초계함 PPC-772천안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했던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가 발표한 북한 어뢰 폭침에 의한 공격이 원인이라는 보고서에 의문점을 담아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다.
해군 유가족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지난 5일 개봉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가까스로 개봉했으나 이틀 만에 메가박스로부터 상영 중단 당했고 정치적 이유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에 논란이 커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