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은 ‘상어’, ‘처음 만난 사람들’에 이은 김 감독의 세 번째 장편. 부산영화제로부터 “전작을 훌쩍 뛰어넘는 무르익은 연출력을 선보였다”는 평을 들었다. 영화는 한 평범한 가족에게 찾아온 예기치 못한 불행과 불운을 그렸다.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한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집요한 관찰력과 냉정한 묘사로 그려내 관객들에게 삶의 행복과 불행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만찬’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가족의 모습을 세심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삶의 불행이 악인의 의도적인 범행이 아닌 사소한 실수, 우연이 낳은 악순환, 나약한 몸과 마음, 순간의 잘못된 선택에서 비롯되는 이유를 보여준다.
가족들은 간절히 서로를 위하지만 함께 만찬의 자리에 앉지 못한다. 거듭 가슴이 아려오는 우리 시대 평범한 가족의 뜻하지 않은 우여곡절을 통해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전한다.
이미 영화를 본 이들에게 “가족멜로드라마의 새로운 고전을 만들어냈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월드프리미어 상영 이후 내년 상반기에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한편 ‘만찬’은 13일 해외포스터를 공개했다. 허망한 표정의 한 남자와 막 만찬을 시작하려는 한 가족의 행복한 모습이 담겨 있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