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군의 태양’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진은 2회 연장을 논의 중이다.
SBS 측은 시청률도 높고 반응도 괜찮아 긍정적인 입장이다. 또 후속작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가제)이 10월9일 방송 예정이라 ‘주군의 태양’ 스페셜 방송보다 연장 방송을 내보내는 게 좋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배우들은 애매한 상황이다. 공효진 측은 “다음 스케줄이 잡혀있지 않긴 하지만, 확답을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소지섭 측도 “현재로써는 연장 출연을 확정하지는 않았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주군의 태양’ 측 관계자는 “연장과 관련해 현장에서 얘기가 나오긴 했지만 정해진 바가 없는 게 제작진의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홍자매 작가 이전 작품들도 연장 요청이 들어왔으나 연장을 한 경우가 없었다”며 “무리한 연장은 꺼리고 있다. 이번에도 그럴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주군의 태양’은 돈 밖에 모르는 인색한 남자 주중원(소지섭)과 귀신을 보는 여자 태공실(공효진)이 귀신을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10%대 후반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받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