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두정아 기자] tvN ‘꽃보다 할배’(이하 ‘꽃할배’)가 대만과 홍콩에 잇따라 수출되며 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CJ E&M 콘텐츠해외사업팀은 12일 “대만 최대 케이블 방송국인 EBC와 홍콩 최대 민영 방송국인 TVB에 판매됐다”며 “프로그램 3회가 방송된 이후 이뤄진 쾌거이며, 프로그램 종료 전 판매가 이뤄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지 방송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꽃할배’를 시청하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많았다고 한다”며 “할배들이 한류의 주인공이 된 것이 놀랍다”고 했다.
실제로 ‘꽃할배’ 유럽편이 단 3회 전파를 탄 상황에서 대만편 촬영을 위해 출국했을 당시 공식 SNS로 현지 팬들의 ‘대만 방문을 환영한다’는 메시지가 폭주했으며, 할배들이 도착한 타오위엔 국제공항에는 200여 명의 팬들과 십여 개 매체의 취재진들이 몰리기도 했다.
대만의 주요매체인 핑궈일보, 중국신보 등 주요매체들은 ‘꽃할배’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촬영을 위해 대만을 방문했다는 내용과 함께 현지에서 촬영이 이뤄지고 있는 내용까지 앞 다퉈 다루는 등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꽃할배’에 이 같은 뜨거운 관심을 갖는 데에는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높고, 각종 드라마에 자주 얼굴을 비추고 있어 친근하게 느껴졌던 H4(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가 출연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꽃할배’는 KBS에서 CJ E&M으로 둥지를 옮긴 나영석 PD의 첫 작품으로, 평균 연령 76세의 대한민국 대표 할배 이순재, 박근형, 신구, 백일섭과 젊은 짐꾼 이서진이 배낭여행을 떠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유럽편에 이어 대만편이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