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는 오는 14일 방송되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가상 부부 생활을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정유미는 소속사를 통해 당찬 각오와 포부를 밝혔지만 11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연하 남편 정준영의 쉼 없는 선제 공격(?)을 받았다.
이날 정준영은 여러 차례 돌발 발언으로 파트너 정유미를 당황시켰다. 정준영은 “재미있고 예쁜 여자가 이상형이었는데 정유미 씨를 만나보니 생각보다 재미는 없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준영은 “나는 별로 재미없는데 혼자 재미있어하는 명랑한 모습을 봤다”며 “그런 모습이 싫다는 게 아니라 그런 모습에서 더 편안해지고 익숙해지는 부분이 있었다. 덕분에 이상형이 조금 바뀌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스스로 꼽은 ‘연상녀’에게 어필하는 매력은 촐싹대는 성격이라 소개하며 “정유미 씨에게 촐싹거려봤는데 너무 좋아하시더라”고 폭로(?), 재차 정유미를 당황시켰다.
정준영의 계속된 돌발 발언에 정유미는 “오늘 간담회 때문에 부부싸움 하게 생겼다”면서도 “과장되게 캐릭터를 잡거나 과거 좋았던 어떤 커플처럼 해야지 하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정유미는 정준영에 대해 “락에 대한 꿈틀대는 영혼이 있더라”며 “그걸 제대로 파헤쳐보려고 한다”고 밝혔고, 이에 정준영은 “내가 생각하는 락스피릿을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이 최고인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연출을 맡은 선혜윤 PD는 “20대 후반~30대 중반 여성들을 주요 시청 타깃으로 했을 때, 결혼 적령기 여성들이 꿈꾸는 결혼 중 하나가 연상연하 커플이더라”며 “두 사람이 나이 차이도 있고 언뜻 안 어울릴 것 같지만 대화를 해보면 묘하게 잘 어울린다. 진지한 만남을 가졌으면 하는 게 진솔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최근 조정치-정인, 정진운-고준희 커플이 하차하고 윤한-이소연, 정준영-정유미가 새롭게 투입된다. 20대 후반 커플의 투입으로 2030 결혼 적령기 여성들이 꿈꾸는 결혼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고양(경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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