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짓’ 언론시사회에서 불륜 소재를 다룬 것과 관련한 질문에 “누구보다 불륜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극 중 등장하는 모텔에서의 불륜을 언급하며 “내 여자친구 휴대폰에서 다른 남자와 모텔에 누워있는 사진을 본 적이 있다. 그 장면은 진짜 내 실화다. 누구보다 불륜을 싫어한다”고 전했다.
한 감독은 “그 때문에 불륜을 미화시키려고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짓’은 여교수 주희(김희정), 그녀의 어린 제자 연미(서은아), 그리고 연미와 바람난 주희의 남편 동혁(서태화)이 치정 관계로 얽히며 파국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를 담은 충격적인 서스펜스 멜로 영화다. 신예 서은아의 파격적 노출과 베드신으로 눈길을 끈다. 또 오묘한 표정으로 복잡미묘한 감정을 잘 소화해내며 극 전체를 잘 이끌어나간다.
23년차 베태랑 김희정은 “서은아씨가 연기를 잘해 반가웠다. ‘신인인데 대박 나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 나도 첫 영화지만 묻어갈 수 있었다”고 신예 서은아를 칭찬했다.
영화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