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영화 ‘섀도우 헌터스 : 뼈의 도시’(이하 ‘섀도우 헌터스’)는 릴리 콜린스, 제이미 캠벨 바우어 등 할리우드 떠오르는 신예스타들과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레나 헤디 등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영화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또 99주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오른 원작소설의 선풍적인 인기는 물론,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다운월더들(흑마법사, 뱀파이어, 늑대인간)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흥미로운 설정은 ‘해리포터’ ‘트와일라잇’의 흥행계보를 이을 판타지 액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섀도우 헌터스’는 뉴욕에 사는 소녀 클레리(릴리 콜린스 분)의 주위에 이상한 일이 생기면서 극이 시작된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전혀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고, 자신도 모르게 의미없는 표식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러다 어느 날 클레리의 비범함을 알아차린 제이스(제이미 캠벨 바우어)는 그녀에게 다가와 자신이 악마를 사냥하는 혼혈 천사 섀도우 헌터임을 밝히고, 클레리는 자신의 정체에 대해 믿지 않다가 순응하며 섀도우 헌터스 동료들과 함께 악마들을 무찌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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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섀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 공식포스터 |
또 영화에는 로맨스가 등장한다. 어느 날 갑자기 혼혈천사라는 기이한 운명을 마주하게 된 소녀 클레리와, 이루어질 수 없는 운명에도 불구하고 클레리를 곁에서 지키려 하는 제이스의 위태로운 로맨스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끝맺음이 될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하지만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 보다는 산으로 간다는 느낌이 든다. 작품에 굳이 필요 없을 듯한 삼각관계, 출생의 비밀이 등장하며 보는 관객들을 순간 당황스럽게 만든다. 아침 드라마에나 있을 법한 막장코드 요소가 판타지 영화에 나왔기 때문이다.
이런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코드들이 연속적으로 등장해 실소를 자아내는 것에 더해 다소 긴 듯한 러닝타임은 후반부로 갈수록 지루함을 느끼게까지 한다.
물론 원작을 충실히 살려 작품을 만들어 냈기에 시간적인 부분이나 작품 안에 녹아낸 코드 등을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는 받아 드리는 사람에 따라 좋을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에 ‘섀도우 헌터스’는 직
‘섀도우 헌터스’는 동일한 날 개봉하게 될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와 비교작으로 거론되고 있다. 둘 다 거대한 스케일에 판타지를 주 영화 소재로 삼았다는 점에서 경쟁상대가 된 것이다. 어떤 영화가 더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을지 9월 12일을 주목해 본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