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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이 영화의 홍보를 맡고 있는 호호호비치에 따르면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초청받아 상영된 ‘뫼비우스’는 인기에 힘입어 이탈리아 전역에서 14세 이상 관람가로 개봉해 유럽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개봉하는 버전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엄마와 아들의 성적 관계를 담은 후반부 2분30초가량이 삭제됐다.
이탈리아 개봉 포스터는 영화 속 주요 소품으로 등장하는 불상의 자비로운 얼굴을 전면에 배치해 구원, 해탈에 이르는 영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호호호비치 관계자는 “한국에서와 같은 영상으로 14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아 영화관객들을 만나고 있다”며 “이탈리아에서는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모자간 성적 관계가 문제가 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뫼비우스’는 국내에서는 지난 5일부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상영되고 있다. 욕망을 거세당한 가족의 치명적 몸부림을 담은 작품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