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오로라공주'에서 박지영(정주연 분)은 극 중 드라마 '알타이르' 종영 후 가진 뒷풀이 모습을 지켜보다 자신의 속내를 풍선 자막 형태로 드러냈다. 이 자막에 'ㅈㄹ이 풍년예요'라고 적혀있던 것.
임성한 작가는 '지랄'이라는 단어를 직접 표현하지 않고 초성으로 대체하는 센스(?)를 발휘했지만 이 단어 자체는 지상파에서 저녁시간대 프로그램에서는 규제 대상이다.
실제로 시트콤의 거장으로 불리는 김병욱 PD는 최근 tvN 시트콤 ‘감자별2013QR3’ 방송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MBC는 저녁 시간대라 ‘지랄’이라는 단어를 쓰지 못하게 해 심의위원회와 많이 부딪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오로라공주'는 시청률 15.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