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는 6월 8일부터 9월 8일 마지막 공연까지 3개월간 뮤지컬 '헤드윅'에서 트랜스잰더 록 가수 '헤드윅'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 날 송창의는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팬들의 앙코르 요구에 주요 넘버인 '디 오리진 오브 러브'(The origin of Love) '위그 인어 박스'(Wig in a Box ), '티어 미 다운'(Tear Me Down), '앵그리 인치'(Angry Inch)를 메들리로 부르며 관객과 호흡했다.
특히 '디 오리진 오브 러브'의 어쿠스틱 버전을 관객과 함께 합창하며 3개월간 함께했던 '헤드윅'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헤드윅'은 배우 송창의와 팬들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공연이다. 송창의는 지난 2006년 배우 조승우에 이어 '헤드윅' 주연을 맡아 전 회 매진 신화를 만든 바 있다. 이 계기로 송창의는 대작 뮤지컬의 주연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송창의는 마지막 공연을 마친 후 "헤드윅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 그 동안 헤드윅으로 살 수 있게 해 주신 관객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서야 헤드윅이 가진 아픔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벌써 마지막 공연이라니 아쉬움이 크다.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