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명준 기자]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 중단을 공지한 것과 관련해 배우 문성근과 정지영 감독이 일침을 날렸다.
메가박스는 지난 6일 홈페이지에 “9월5일 개봉한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이 금일부로 종료된다”며 “일부 단체의 강한 항의 및 시위에 대한 예고로 인해 관람객 간 현장 충돌이 예상되어 일반 관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배급사와 협의하에 상영을 취소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문성근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게 무슨 말? 법원도 '상영허가'했는데, 무법천지네요”라고 글을 올렸고, 이어 “종영 건, 정지영 감독께 확인했더니 ‘오늘 9시경 사전협의 없이 ‘보수단체 압력 땜에 관객안전 보장 못해 종영한다’며 일방적 통보 받았다. 예매자 환불조치 시작했단다. 독립영화관은 계속 상영하나 메가박스 22개관은 끝났다. 유신시절로 돌아갔다’”고 정 감독과의 대화 내용을 전했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2010년 3월26일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 희생자 46명을 낳은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 ‘PPC-772 천안’의 침몰 원인을 다룬다. 국방부가 발표한 ‘(북괴에 의한) 폭침’이라는 결론을 수긍하지 못하는 일부 천안함 합조단 조사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는 내용이다.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