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경찰서는 6일 “운전면허 없이 의정부 시내에서 운전한 혐의로 정운택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3일 새벽 의정부시 가능동 한 주민센터 앞 도로에서 운전하던 중 행인이 횡단보도를 늦게 건넌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었다. 정씨 차량 조수석에 있던 여성과 행인은 실랑이를 벌였고, 이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조사 과정에서 정씨는 폭력을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경찰은 정씨가 운전면허 취소된 사실을 파악하고 운전 여부를 물었다.
이에 정씨는 “운전하지 않았다”며 무면허 운전 사실을 부인했다. 경찰은 곧바로 사건 현장 인근 CCTV를 분석, 정씨가 운전한 영상을 포착해 자백을 받아냈다.
정운택의 불구속 입건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1년 12월에도 폭행시비에 휘말려 입건된 바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11년 12월 12일 식당에서 옆자리 손님을 폭행해 상처를 입힌 혐의로 정운택을 불구속 입건했다. 당시 경찰의 말을 빌리면 정씨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강남구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일행과 함께 옆자리 손님 김모(35)씨에게 주먹질을 해 입술에 상처를 냈다. 식당에서 피해자 일행인 한 여성이 정운택에게 ‘대가리’(영화 ‘두사부일체’ 극중 이름)라고 조롱해 두 일행간 폭행 시비가 붙은
당시 폭행 현장의 CCTV와 사건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긴 했지만 이 사건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정운택은 ‘친구’, ‘투사부일체’ 등에서 활약했고 2011년 드라마 ‘포세이돈’에서 조연으로 얼굴을 비쳤다. 현재 그는 영화 ‘슈퍼맨 강보상’ 촬영에 한창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송지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