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
SNS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트위터, 페이스북 등 폭발적인 성장에 따라 누리꾼들의 관심의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스타들 역시 ‘누리꾼’에 포함된다. 그들은 SNS를 통해 팬들뿐만 아니라 지인들과 소통한다. 교류를 한다는 것에 있어서는 스타들로서 이것만큼 쉽고,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도 없을 것이다. 문제는 그만큼 지나치게 ‘오픈’되어 있다는 점이다.
‘입조심 하라’는 말보다 ‘손가락을 조심하라’는 말이 더 와 닿을 정도로 자신의 손을 통해 SNS에 올라온 글들은 더 이상 사적인 영역이 아니다. 최근 스타들 사이에서 불거진 온갖 ‘설’들도 이 같은 문제점을 보여주는 극단적인 사례다. 소위 ‘요즘 가수’들은 SNS의 주사용자라고 할 수 있는 10~20대의 관심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지아-타오. 사진=MBN스타 DB |
두 사람의 소속사는 모두 “지아와 타오가 중국인으로,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공감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두 사람은 물론, 외국에서 온 다른 동료들과도 친한 사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해명 이후 타오는 프로필 사진을 다른 것으로 교체했다. 지아와 타오의 경우, 현재까지의 상황으로 봤을 때 조용히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위: 아이유-은혁, 아래: 빅토리아-최강창민. 사진=MBN스타 DB |
에프엑스 멤버 빅토리아와 최강창민도 위와 같은 곤혹을 치렀다. 빅토리아는 자신의 웨이보에 직접 만든 요리 사진을 올렸다. 그저 평범한 상차림을 담은 사진이었지만 누리꾼들의 매의 눈에 의심을 품을 만한 것이 포착됐다. 식탁 위의 숟가락에 비친 인물이 최강창민이라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두 사람의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는 “숟가락에 비친 남자는 최강창민이 맞다”면서도 “당시 그 자리에는 다른 스태프들도 함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위 언급된 세 사례 모두 열애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 세 번의 사건들은 SNS가 더 이상 사적인 공간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연예인도 사람인데 지나친 관심으로 이들을 괴롭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지만, 누리꾼들은 관심이
그러니 이러한 곤혹은 치르고 싶지 않다면 “자나 깨나 손가락 조심”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