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한 KBS2 주말극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 왕가네의 첫째 딸 왕수박으로 열연중인 오현경이 ‘맨발연기’를 펼쳐 눈길을 끈다.
오현경은 지난 달 16일 경기도 용인의 ‘왕가네 식구들’ 촬영 현장에서 이내 울음을 터트리기 시작했고 완벽 연기에 구경나온 시민들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오현경의 리얼한 울음연기에 한 아기가 동시에 울음을 터트려 NG가 나는 웃지 못 할 해프닝도 벌어졌었다는 후문.
극 중 왕수박은 태어나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살아온 살림 능력제로의 철부지 아내다.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명품 가구들을 수시로 바꿔야하고 성형수술에 해외여행까지 돈도 폼 나게 써야하는 그녀. 살림을 도맡아하던 파출부 아줌마가 그만두고 카드까지 정지당했음에도 부도 난 회사에 걱정이 태산인 남편 고민중(조성하)에게 전혀 이상한 낌새를 못 느끼는 눈치능력 또한 제로다.
왕수박은 그녀 덕에 어깨에 빵빵하게 힘이 들어가 있는 엄마 이앙금(김해숙)의 특별한 맏이 대우와 편애를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 이상기운이 감지됐다.
오현경이 길바닥에 주저앉아 울음을 토해내고 있는 사연을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