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빛나는 조연 라미란이 영화 ‘스파이’ ‘소원’ ‘짓’으로 스크린 속 내공발휘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05년 “너 나 잘하세요”라는 유행어를 만든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영화계에 발을 내민 라미란은 극에서 교도소 마녀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금자(이영애 분)의 도움을 받는 오수희 역을 맡았다. 당시 그녀는 짧은머리로 등장, 적은 분량에도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그 후 약 30여 편에 달하는 다양한 작품에 단연, 조연으로 등장해 처한 배역과 상황에 맞는 모습으로 카멜레온같은 배우로 진화했다. 라미란의 필모그래피는 나열이 불가능할 정도로 엄청나 연기를 향한 그녀의 열정과 그녀를 찾아주는 대중의 관심을 보여준다.
라미란은 이름이 확실히 정해진 배역보다는 주로 발동동 아줌마, 미세스 봉, 정녀 교무, 유 간호사, 케이블PD, 미시 아줌마 등으로 출연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 그런 그녀가 ‘스파이’ ‘소원’ ‘짓’에서도 각각 미스터리 야쿠르트 요원, 영석 엄마로 등장, 감초같은 연기를 선보인다.
이에 라미란은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스파이’는 작년 ‘소원’은 올 봄, ‘짓’은 특별출연이다. 솔직히 다작이라기보다는 그냥 그때그때 찍은 것이 개봉이 겹쳐서 그런 것 같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어 설경구와 ‘스파이’ ‘소원’ 두 작품에 동시 출연하는 것에 대해 “‘스파이’에서는 같이하는 장면이 없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내가 ‘소원’에 캐스팅 된 게 설경구의 강력추천 덕분이더라”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또 라미란은 ‘스파이’ 속 맡은 배역에 대해 “빨리 야쿠르트 광고를 찍어야 될텐데…”라고 너스레를 떨며 스크린, 안방극장에 이어 광고계까지 욕심을 보였다.
라미란이 개봉을 앞둔 영화들로 스크린 섭렵을 예고 중이다. 사진=스틸, MBN스타 DB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