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한계 극복’에 도전하는 MBC 예능프로그램 ‘스타 다이빙쇼-스플래시’(이하 ‘스플래시’)의 출연자들이 가장 먼저 넘어야 할 과제는 ‘부상’이 됐다.
지난 5일 새벽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개그맨 이봉원이 ‘스플래시’의 촬영지인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 실내수영장에서 프로그램을 위한 다이빙 연습을 하던 중 부상을 입고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이봉원은 안면이 일부 함몰되고 망막이 손상되면서 병원에 도착한 즉시 정밀검사와 응급치료를 받았다. 이와 같은 이봉원의 부상에 많은 누리꾼들은 크게 놀라며 ‘스플래시’의 안전성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봉원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봉원 씨가 ‘스플래시’ 촬영 도중 안면 타박상의 부상을 입게 됐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것처럼 안면이 함몰되는 큰 부상은 아니며, 얼굴이 붓고 멍이 드는 타박상 정도의 부상”이라고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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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극복’을 위해 다이빙에 도전한 출연자들이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은 ‘부상’이 됐다. 사진=MBC |
하지만 소속사의 이 같은 해명에도 많은 이들은 ‘스플래시’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안전 불감증에 걸린 것 같다. 아무리 연습해도 경험 없는 사람이 10m 높이에서 다이빙하는 하는 건 무리” “누구 하나 반신불수가 돼야 정칠을 차릴 건가. 이봉원 이후 또 다른 부상자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있느냐” 등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실 ‘스플래시’의 안전 논란은 어느 정도 예고된 일이었다. 이미 ‘스플래시’ 제작발표회 때부터 부상으로 인한 고생담이 줄줄이 터져 나왔기 때문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던 아이비는 “훈련을 하던 중 등으로 심하게 떨어지면서 부상을 입은 적이 있다. 그렇게 한 번 잘못 뛰어든 이후 부상을 당하는 것이 무서웠다”고 말한 뒤 부상당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물속의 압력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숨이 안 쉬어졌다. 꼭 교통사고를 당하는 느낌이었다. 그 때의 충격이 이후 연습 때마다 너무 무섭게 다가왔다”고 혀를 내둘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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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
이들 외에도 ‘스플래시’에 출연했던 샘 해밍턴과 클라라는 다이빙 연습으로 오게 된 목과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다이빙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플래쉬’는 네덜란드 ‘셀레브리티 스플래시’의 한국판으로, 이미영국, 호주, 프랑스, 중국,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등 전 세계 20여 개 국에서 인기리에 방송 중인 스포츠 리얼리티 쇼다.
‘스플래시’는 국내 뿐 아니라
한편 이번 사고로 이봉원은 ‘스프래시’에서 하차를 결정하며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