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는 5일 오후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서울 호텔에서 열린 KBS2 ‘연애를 기대해’ 제작보고회에서 “감독님이 나를 별로 안 좋아했기 때문에 이번 작품 캐스팅에 큰 기대를 안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혹독하신 감독님이 나의 연기에 크게 만족하시지 않은 것 같은데 이상하게 자꾸만 보자고 하시더라”면서 “3번째 만날 때는 ‘(저를 캐스팅)안 할 건데 왜 자꾸 저를 보자고 하세요?’라고 묻기도 했다. 그렇게 만날 때마다 긴장도 풀리고 믿음은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순간 감독님을 고민에 빠트리게 한 것 같았다”면서 “나에 대해 굉장히 깊게 생각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사실 ‘보아라서 안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계속 봐주시고 고민해주시고 하는 모습이 감사했다. 영광스러운 일이였다”면서 “캐스팅을 위한 기다림은 굉장히 의미가 깊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추에이션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는 젊은 남녀의 솔직한 연애담을 그린 로맨틱코미디 파일럿 드라마. 보아, 최다니엘, 임시완, 김지원이 출연한다. 오는 11, 12일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