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진 PD는 5일 오후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서울 호텔에서 열린 KBS2 ‘연애를 기대해’ 제작보고회에서 보아의 캐스팅 관련, “‘아시아의 별’ 보아를 3주 정도 기다리게 했다. 아직까지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운을 뗐다.
이 PD는 “보아와 첫 리딩 자리를 갖고 너무 어색해서 사실을 함께 일을 못할 줄 알았다”면서 “그런데 이게 정말 그녀의 평생의 첫 리딩이라고 하더라. 그녀의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보아를 보면서 ‘스타가 이렇게 떨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 다음번에 보아를 만났을 때 그녀는 내게 ‘어차피 이 모든 짐이 감독님이 져야 할 텐데 나를 신경쓰지 말고 선택하라’고 하더라. 이런 깊은 생각과 배려심이 있는 친구라는데 놀랐다. 고민을 접고 그녀와 함께 하기로 했다” 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녀의 첫 연기 점수는 75점 정도”라며 “앞으로 가능성이 참 큰 친구다. 이번 작품에서 보여주는 건 시작일 뿐, 앞으로 많은 발전을 보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시추에이션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는 젊은 남녀의 솔직한 연애담을 그린 로맨틱코미디 파일럿 드라마. 보아, 최다니엘, 임시완, 김지원이 출연한다. 오는 11, 12일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