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지난 2009년부터 2012년 사이에 데뷔해, 대략 이름 한번이라도 알린 아이돌들은 150여팀. 팀당 평균 5명의 멤버가 있다고 하더라도 750명이다. 이름조차 알리지 못한 아이돌까지 포함하면 숫자는 어마어마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돌들은 또 쏟아져 나온다. 2013년에는 어떤 아이돌들이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을까.
1월에는 비피팝과 스피드가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피드는 1월 15일 슈피리어 스피드(Superior Speed)라는 데뷔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그들은 당시 타이틀곡 ‘잇츠 오버’(It's over)에서 킹텃 칼군무로 화제를 모았다. 1월 16일 데뷔앨범 투데이(TODAY)를 발매한 5인조 걸그룹 비피팝(BPPOP)은 밝게 즐길 수 있는 팝음악을 하고 싶다는 목표로, 상큼 발랄한 멜로디와 통통 튀는 매력으로 삼촌 팬들의 마음을 공략했다.
3월과 4월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이 속해있는 레이디스 코드와 히스토리, 그리고 딜라잇이 모습을 드러냈다. 3월 7일 ‘나쁜여자’를 발매한 레이디스 코드는 MBC 오디션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출신 권리세와 Mnet 오디션프로그램 ‘보이스코리아’ 출신 이소정이 함께해 데뷔부터 눈길을 모았다. 4월 26일 ‘드리머’로 모습을 드러낸 히스토리는 멤버 중 ‘위대한 탄생’ 출신인 장이정이 속해있어 화제가 됐다.
5월과 6월에는 아이돌 그룹이 없었던 소속사에서 제작한 그룹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브라운아이드걸스 소속사로 유명한 내가네트워크은 5월 9일 ‘스커미시’(SKIRMISH)로 엘씨나인을, 배우들이 주로 속해있는 싸이더스HQ 엔터테인먼트는 6월 21일 ‘까불지마’이라는 곡으로 투아이즈를 선보였다.
7월과 8월에는 베스티, 세이예스, 엠파이어, 와썹이 대중들 시야로 들어왔다. 7월 12일 ‘두근두근’으로 데뷔한 베스티는 멤버 중 혜연, 유지, 해령이 이엑스아이디(EXID) 출신으로 눈길을 모았다. 세이예스는 7월 26일 ‘느낌이 좋아’를 발매 꽃미남 아이돌 밴드에 도전했으며, 8월 1일 ‘카르페디엠’으로 데뷔한 엠파이어는 ‘뮤직 뱀파이어’라는 콘셉트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8월 8일 ‘와썹’으로 모습을 드러낸 와썹은 파격적인 엉덩이 춤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처럼 올해 8월까지는 약 15여 팀이 데뷔해 활동하고 있다. 물론 이후에도 아이돌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올 가수들은 적잖이 준비되어 있다. 아직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단 1집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없는 법. 현재 아이돌 계에서 ‘대세’로 떠오른 엑소조차도 데뷔앨
지난 4년동안 데뷔한 150여개 팀에서 그나마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받는 팀은 소수다. 올해 데뷔한 이들 중에서 내년 혹은 내후년에 ‘성공한 그룹’에 이름을 올릴 팀이 누군지 사뭇 궁금해진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