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샹젤리제에 위치한 UGC Normandie Theater에서 ‘설국열차’ 언론 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이례적으로 찬사와 박수갈채가 쏟아져 현지 분위기가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이날 시사회는 파리에서 가장 큰 862석 규모의 극장에서 진행됐다. 프랑스 주요 매체들이 총출동해 성황을 이뤘다.
현지 언론 매체들은 봉준호 감독이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존 허트 등 전 세계 유명 배우를 캐스팅, 자국의 유명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설국열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언론 시사 후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갈채와 찬사를 쏟아내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라빠’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한 저명한 평론가이자 감독 베르트랑 타베르니에(Bertrand Tavernier)는 “놀라운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는 드라마적인 긴장감과 적절한 유머, 휴머니즘, 아이러니적인 요소,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예리한 묘사들이 훌륭하게 배합돼 있다”고 호평했다.
영화 평론가 장 피에르 디오네(Jean Pierre Dionnet)는 “시각적으로 놀랍고 판타스틱한 작품이며 연기자들도 훌륭했다. 이상하게도 작품에서 그려진 사건들이 실제로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만족해했다.
‘설국열차’는 오는 10월 30일 프랑스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