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이준익 감독의 신작 영화 ‘소원’(제작 감독 이준익·(주)필름모멘텀)이 가슴 뭉클한 예고편을 공개했다.
개봉에 앞서 공개된 ‘소원’의 메인 예고편에는 성폭행 사건 피해자인 가족들의 이야기라는 민감하고 아픈 소재를 그리지만 가장 아픈 곳에서 피어난 가장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올 가을 대한민국을 울리는 기적 같은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영화 ‘평양성’ 이후 상업영화 연출을 고사했던 이 감독은 성폭행을 소재로 하면서도, 세상을 바라보는 세심하고 따뜻한 시선과 울컥한 감정을 느끼게 만든 시나리오를 보고 복귀를 결심했다.
이 감독은 “탈무드에 ‘잘 살아라. 그것이 최고의 복수다’라는 말이 있다”며 “사고를 당한 가족들이 고통의 터널을 지나 다시 일상을 되찾기까지의 진심 어린 인간들의 모습과 가족의 태도, 주변 사람들의 바람 등이 고스란히 담기는 영화가 될 것”이라는 말로 영화의 의미를 전했다.
소원의 아빠 동훈 역의 배우 설경구는 “나 역시도 왠지 피하고 싶었던 소재”라며 “하지만 피할수록 더 악화시키는 것 같다. 세상에 알리기 위해 정면을 보고 똑바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엄마 역의 엄지원은 “좋은 사람들과 좋은 마음으로 찍었다. 그 좋은 에너지가 영화에도 고스란히 담겼다고 믿는다”며 영화가 시사하는 메시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준익 감독의 신작 영화 ‘소원’(제작 감독 이준익·(주)필름모멘텀)이 가슴 뭉클한 예고편을 공개했다. 사진=영화 "소원" 공식포스터 |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