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제작, 이준 주연의 영화 ‘배우는 배우다’, 10월 개봉 확정

[MBN스타 안하나 기자]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고 아이돌그룹 엠블랙의 이준이 주연을 맡은 영화 ‘배우는 배우다’가 오는 10월 개봉을 확정하고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공개된 포스터 속에는 땀과 피로 범벅이 된 이준이 강펀치를 맞으며 허공을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정상을 날든 바닥을 기든 배우는 배우다’라는 카피가 눈길을 끈다.
‘배우는 배우다’는 무명시절을 거쳐 톱스타가 된 배우가 다시 밑바닥으로 추락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09년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정지훈의 아역으로 출연해 배우로 데뷔한 이준이 주인공 오영 역할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 스크린 데뷔 첫 주연을 맡게 된 이준은 “시나리오가 정말 재밌었다. 오영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나와 많이 닮은 것 같았다”며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출연을 결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영화는 영화다’에서 영화와 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다룬 것처럼, ‘배우는 배우다’에서도 배우는 누군가의 삶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연기와 현실의 경계가 무너진 지점을 포착해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모두 배우’라는 메시지를 담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고 아이돌그룹 엠블랙의 이준이 주연을 맡은 영화 ‘배우는 배우다’의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사진=영화 "배우는 배우다" 공식포스터

한편 ‘배우는 배우다’는 ‘페어 러브’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낸 신연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이준 외에도 서영희, 마동석, 오광록 등이 출연했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