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2013년 하반기 충무로에 젊은 남자배우들이 대거 몰려온다. 영화 ‘완득이’로 531만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은 유아인을 비롯 이종석, 김우빈, 유일한 10대 여진구 등 이름만 들어도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배우들이 관객들의 평가만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드라마를 통해 이미 큰 인기를 얻은 이들이 영화에서는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 나아가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태다. 또 영화계에서 이미 관록의 배우로 통하고 있는 배우 송강호, 설경구, 김윤석 등 사이에서도 기를 펼 수 있을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사진=MBN스타 DB |
유아인이 지난 2011년 ‘완득이’이후 2년 만에 ‘깡철이’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깡철이’는 부산을 배경으로 뚜렷한 직업 없이 힘겹게 살아가는 강철(유아인 분)이 투병 중인 엄마(김해숙 분)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조직 폭력배들과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아인은 이번 영화에서 부두 하역장에서 일하며 힘겹게 살아가지만, 아픈 엄마를 책임져야하는 책임감에 힘들다는 말없이 거친 세상에 당당히 맞서는 강철이로 완벽하게 분했다.
특히 거친 남성미를 바탕으로 전작에 비해 한층 성숙된 연기와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드라마 접수는 완료, 이제는 스크린 까지 점령에 나선 이종석
KBS2 드라마 ‘학교 2013’,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까지 연타석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배우 이종석이 스크린까지 접수에 나섰다.
그 시작은 오는 9월 11일 개봉 예정인 영화 ‘관상’으로, 그는 이번 작품에서 배우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김혜수, 조정석 등 톱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들 사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이종석은 총명한 머리와 뛰어난 글재주를 타고났으나 몰락한 양반 가문에서 태어나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채 아버지 내경(송강호 분), 삼촌 팽헌(조정석 분)과 함께 산속에서 살고 있는 진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또 이종석은 올해 개봉하지는 않지만 ‘노블레싱’ ‘피끊는 청춘’ 등 쉴 틈 없이 영화 촬영을 하며 어느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첫 스크린 데뷔작에서 주연 꿰찬 김우빈
이종석 못지않게 김우빈 또한 KBS2 ‘학교 2013’의 인기에 따른 수혜자다. 그는 첫 스크린 데뷔작 ‘친구2’에서 당당히 주연을 맡았다.
‘친구2’는 지난 1999년 개봉해 800만 관객을 모은 ‘친구’의 후속편으로, 곽경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오성 등 1편의 주역들이 다시 뭉쳤다. 김우빈은 1편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은 동수(장동건 분)가 남긴 아들 역을 맡아 남자들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물로 스크린에 나설 예정이다.
김우빈은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첫 스크린 작품에서 주연을 맡았기에, 그가 펼칠 연기에 대해 많은 이들의 주목하고 있다.
◆더 이상 소년이 아니다, 남자도 돌아온 여진구
배우 여진구는 드라마 MBC ‘해를 품은 달’에서 어린 이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고, 당시 성인 이훤 역의 김수현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특히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잘생긴 외모에 연기력까지 두루 갖춰 주목 받았으며, ‘해를 품은 달’과 드라마 MBC ‘보고 싶다’에서 보여준 절절한 멜로 연기는 누나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누군가의 아역으로 분했던 여진구가 이제는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주연으로 발을 내딛었다. 오는 10월 개봉 예정인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5명의 범죄자 아버지에게 길러진 소년 화이 역을 맡아 기존의 소년 이미지를 벗고, 슬픔과 분노가 공존하는 성숙한 모습과 남성적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