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윤지는 3일 오후 서울 종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클로저’ 프레스콜에서 “이번 작품에서 앨리스 역에 진세연, 한초아까지 세 명의 배우가 열연한다. 자신만의 차별화 전략은?”이라는 질문에 “연륜”이라고 답했다.
이윤지는 “세 명의 앨리스가 모두 색깔과 개성이 다르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면서 “나의 경우는 연륜으로 승부할 생각이다. 어리지만 걸쭉한 앨리스의 인생을 더 적날하고 처절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습을 하면서 상대 배우들에게 가끔 사심을 드러낸다”면서 “배우들이 세연이게 주는 리액션이 내게 하는 것과 유난히 달라 ‘왜 나한테만 다르냐’고 따질 때가 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세 배우 모두 굉장히 다른 느낌이 있어 세 번을 각기 다르게 봐도 지루함이 없을 정도로 완연히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클로저’는 1997년 런던에서 초연된 후, 영국 왕립 국립극장 코트슬로 소극장에서 초연, 관객들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신문사에서 부고 기사를 쓰지만, 사실은 소설가를 꿈꾸는 잘생긴 낭만 청년 댄. 그는 인파 속에서 앨리스를 발견하고 강한 이끌림을 느낀다. 첫눈에 반한 이들은 동거를 시작하지만 댄은 우연히 만난 사진 작가 안나와 또다시 첫눈에 반하고 만다. 댄은 물론, 안나와 앨리스 모두를 혼란에 빠진다. 이윤지, 진세연, 한초아, 신성록, 최수형, 이동하, 서범석, 배성우, 김영필, 김혜나, 차수연 출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