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은 3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감독 장준환, 이하 화이) 제작보고회에서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하지만 비난을 받을지라도 도전해 볼만한 영화였다”고 전했다.
그는 “캐릭터와 드라마가 중요한 영화였는데 이번 역할은 특히나 힘들었다”며 “영화가 너무 처절하고 힘들 것 같아 처음에는 출연을 거절했다.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없을까요?’라고 했는데 다시 감독님을 만나 출연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화이’는 5명의 범죄자 아버지를 둔 소년 화이(여진구)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범죄 집단의 냉혹한 리더 석태(김윤석) 등 한 발의 총성 이후 모든 것이 바뀌어 버린 이들의 끝을 향해 치닫는 갈등과 복수를 그린 영화다. 김윤석과 조진웅, 장현성, 김성균, 박해준이 다섯 아빠로 나온다.
특히 자신의 과거를 모른 채 평범하게 살아왔지만 진실을 마주하는 순간 예측할 수 없는 변화를 맡게 되는 화이 역의 여진구는 기존의 소년 이미지를 벗고 순수한 눈빛 속에 슬픔과 분노가 공존하는 보다 성숙한 모습과 전에 볼 수 없었던 강렬하고 남성적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윤석도 어떤 순간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결단력과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로 ‘타짜’의 아귀, ‘추격자’의 엄중호, ‘도둑들’의 마카오박 등 전작을 능가하는 독보적 매력의 캐릭터를 창조할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10월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