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오는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깡철이’(감독 안권태·제작 시네마서비스, (주)더드림픽쳐스)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진행된 ‘깡철이’ 제작보고회에 유아인, 김해숙, 김정태, 김성오, 정유미, 이시언, 안권태 감독이 참석해 넘치는 다정함으로 마치 가족같은 분위기를 선사했다.
많은 이들의 호응 속에 등장한 김해숙은 검정 선글라스를 낀 채 큰 검정 모자, 등이 시원하게 파진 검정 드레스, 진주 목걸이로 포인트를 줘 마치 오드리 헵번을 보는 듯한 착각을 들게 했다. 그런 그녀를 에스코트하는 유아인은 빨간바지로 포인트를 줘 역시 연예계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보였다.
뒤이어 등장한 김정태, 김정오, 정유미, 이시언도 각자의 매력이 돋보이는 의상을 입고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가녀린 몸매가 강조된 치마를 입은 정유미는 청순미를 맘껏 발휘하기도 했다.
‘깡철이’ 배우들은 수줍게 인사를 한 후 봇물 터지듯 입담을 과시하며 신나는 제작보고회 현장을 만들었다. 김해숙의 무한사랑을 받고있는 유아인에게 질투를 느낀 김정태를 시작으로, 유아인은 대뜸 정유미는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다 라고 충격고백을 해 웃음을 안겼다.
또 김성오는 4차원적인 엉뚱매력을 맘껏 발휘했다. 돌연 게임기 사기를 당해 경찰서에 다녀온 사연을 공개하며 물음표를 짓게 만들었다. 날아다니는 파리를 한 손으로 잡더니 “즐거운 제작보고회에 파리가 날아와 초를 치고 있다. 일단 이 파리를 처리하겠다. 죽이지는 못하겠고 기절을 시키겠다”며 파리를 잡은 손을 세차게 흔들며 파리를 기절시켰다.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에 당황할 만도 한데, 김정태는 너무도 태연하게 “일부러 연출한 상황이다. 파리를 이렇게 기절시킨 것처럼 ‘깡철이’로 관객들을 기절 시키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즐거운 사건의 연속을 알린 ‘깡철이’ 배우들의 솔직한 모습 덕분에 영화에 대한 기대는 높아졌고, 개성만점 배우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보일 연기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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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철이’ 배우들이 화기애애한 단합으로 개봉 전부터 흥행을 예고 중이다. 사진=이현지 기자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